오늘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펼쳐졌다.
이번시즌부터 프로배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늘어났고, 지난 시즌 현대가 우승해서 그런지 현대 팬층도 크게 늘어나서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예매가 힘들어져서 불만스럽기도 하다....ㅎ
기차에서 졸다가 한 정거장 더 갔다가 오느라 경기에 지각했다. 들어갔을때는 이미 1세트 후반부였는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3층까지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Uptempo Zone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응원을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어서기도 하지만 두 구단이 적절히 잘 보이는 위치인점도 있다.
현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 항공은 두번째로 좋아하는 구단.
덕분에 오늘 경기가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다.
오늘 경기가 계속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진행되서 세트가 마무리될 때 안도감섞인 함성이 절로 나왔다.
벌어지던 점수차를 따라잡고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다들 너무 기뻐서 끌어안고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 마음 다 이해할 수 있지ㅎㅎ
경기가 끝난 후에 수훈선수 인터뷰도 하고 북 세레머니도 하는데 이제 집에가야 한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항상 오후 2시에 하는 주말경기만 찾아와서 7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5세트까지 이어진 경기 때문에 경기장을 나섰을 때는 10시가 되기 직전이었다.
2시 경기였다면 좀 기다려서 선수들 나오는 것도 보고 갔을텐데 수원까지 가야하는 나는 시간상 무리였다.
아쉬운 마음에 벽에있는 선수들이라도 찍어보고
천안역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티켓도 찍어보고.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해준 선수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마도 이번 3월 들어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챔프전까지 마무리되면 정말로 이번 시즌이 끝나는건데, 이제 일주일밖에 안남았다는 것도, 남은 2차전, 3차전이 평일이라 직관을 못가는 것도 너무 아쉽다.
만약 4월 1일에 경기가 치뤄진다면 무조건 달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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