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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ngland

주영한국대사관에서 여권재발급


잃어버린 가방 속에 여권도 있었는데, 한 달 뒤에 독일 여행 계획이 있어 급하게 대사관에 들러 여권을 재발급받았다.


구글에 '주영한국대사관'이라고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태극기가 달려있는 건물이 있어 신나게 달려갔더니 마침 공사때문에 다른 건물로 이전해있다고 해서 또 한참을 헤멨다.

새로 이전한 건물은 Victoria역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대사관에 있는 모든 분들이 한국분이신데, 유일하게 보안담당자분만 외국인이셨다. 그 분께 보안검색을 받고, 여권분실사유서 및 재발급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나서야 번호표를 뽑을 수 있었다.

내가 007시리즈를 좋아하는데, 대사관에서 뽑은 번호표가 마침 007번이어서 조금 좋았다!


서류랑 여권사진을 접수하고, 재발급비용을 냈는데 재발급비용이 별로 비싸지 않았다. 10년짜리를 만들었는데, 41파운드를 냈다.한국에서 만드는 비용보다 5000원정도 많았던 것 같다.

여권이 한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급하게 필요한경우에는 돈을 더 내고 DHL로 보름만에 받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나는 한 달 뒤에야 필요해서 신청하지 않았다.

여권사진을 안 가져온 사람들을 위해 바로 옆에 증명사진 촬영 기계가 있었고, 다시 여권을 찾으러 오기 힘든 사람은 등기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한다고 하는데, 참 편한거 같다. 물론 돈은 받는다.


3주가 지나서 여권을 받을 수 있었고, 독일에 다녀와서 재입국할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영국에 다시 입국할 때 혹시 문제가 될까봐 1파운드 더 내고 여권사실증명서도 발급받았었는데, 필요없었다.


잃어버린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덕분에 첫 여행이 더 특별해졌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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