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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ngland

Fortnum&Mason을 방문하다.

9월이 되면서 더위가 많이 가셨다.

요새는 사무실이나 창문을 열어놓은 집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쌀쌀한 느낌도 든다.

그럴때마다 꺼내드는게 바로 홍차.

차 한잔을 마시면서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Tea Shop인 Fortnum&Mason을 소개해볼까 한다. 


Fortnum&Mason은 런던 피카딜리에 위치하고있다.

Piccadilly Circus Station과 Green Park Station 중간쯤에있는데, 두 역에서 출발하면 걸어서 5분정도면 도착할수있다.

왕실에 납품하는 브랜드인만큼 건물 외관부터가 고풍스럽게 잘 꾸며져있는데, 내부또한 외관에 뒤쳐지지않을만큼 화려하다.

매장은 지상으로는 5개층, 지하로 1개층이있는데 지하는 식료품매장이있고 지상에는 층마다 물건을 판매한다.

특히 4층에있는 salon에서는 예약을하고가면 에프터눈 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건 문을열고들어가서 왼쪽을 바라보면 찾을수있다.

포트넘앤메이슨에서 판매하는 잎차의 향을 맡아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는데, 바로 아래쪽에 차의 이름, 종류, 원산지, 우리는 방법도 같이 적혀있다.

본인이 향에 둔한편이라면 하나씩 다 맡아보고 마음에드는걸 골라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느정도는 설명을통해 추리고 향을맡는걸 추천.

나는 그것도모르고 저걸 다 맡아봤다가 속이 울렁거려서 집갈때까지 죽는줄알았다ㅠㅠ

그리고 사진 뒷쪽에 점원이 서있는 테이블이있는데, 왼쪽에있는 테이블은 계산하는 테이블이고 오른쪽에서는 날에따라 몇가지 차를 마셔볼 수 있다.

영어를 못해도 걱정하지말고 "Can I have one?"하고 물어보면 친절히 따라주신다.


향을 맡아보고 직접 마셔보면서 사고싶은 차를 고른후에는 뒷편에서 본격적인 쇼핑이 시작된다.

같은 차라도 티백인지 잎차인지, 잎차에서도 틴케이스가 시즌별 에디션인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차를 좋아하고 자주 마신다면 잎차가 디자인적으로나 가격적으로 훨씬 괜찮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그냥 티백으로 사는게 편하다.

나는 시그니처 상품인 Royal Blend 티백을 선물용으로 여러박스 사고 내가 마실 용으로 6가지 티백을 5개씩 담아서 팔고있는 박스 2개를 사왔다.

공항에도 매장에있으니까 캐리어에 여유공간이 없다면 공항에서사는게 편하다.


차는 물론 차와 함께할 수 있는 디저트도 판다(가격은 눈물난다ㅠㅠ)

입구쪽에서는 젤리나 마시멜로우, 비스킷을 찾을 수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잼, 꿀을 찾을 수 있는데 하나같이 다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사진에서 바로 보이는것들은 꿀.

오른쪽 벽면에 진열되어있는것들이 잼이다.

사진으로도 보일텐데 잼들이 너무 예쁘다.....

비싸지만 않았으면 몇개 쟁여왔을텐데 잼치고 너무 비싸서 FAIL.


이렇게 선물할 수 있도록 바구니에 담아서도 파는데, 절대 가격이 만만하지않다.

(대략적으로 계산했을때 55파운드*1500원=82,500원)


이렇게 티웨어도 팔고있다.

언젠가 돈많이벌어서 다시 영국을 갔을때 사오고싶다.


문을열고 가장 깊이 들어가서 저 계단을 오르면 차를 마실수있는 카페가 준비되어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쯤 앉아서 마셔보는걸 추천!


나는 이곳을 통해 차를 고르는 즐거움을 알 수 있었다.

이곳을 방문할 다른 사람들도 그 즐거움을 알고 영국을 떠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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